톱스타 김태희가 브랜드컨설팅 브랜드38연구소가 발표한 '2007년 하반기 스타마케팅' 조사에서 전지현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일대일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김태희는 'TV 광고모델 선호도 조사'에서 전지현을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싸이언, BC카드, 헤라, 옥수수수염차, 올림푸스카메라 등 수많은 CF를 호령하고 있는 그녀는 '중천' '싸움' 등 스크린에서는 재미를 못봤지만 CF모델로서는 최고의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증명했다. 특히 상반기 조사에선 7위에 머물렀던 김태희가 쟁쟁한 톱스타들을 물리치고 무려 6계단이나 상승한 것은 그녀에 대한 일반인의 선호도가 얼마나 높아졌는가를 알 수 있게 한다는 평이다.
반면 수년동안 1위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전지현은 김태희에게 정상의 자리를 내주는 뼈아픈 경험을 했다.
여전히 애니콜, 엘라스틴, 17차 등 화려한 CF들을 거머쥐고 있지만 최근 4년동안 간판 노릇을 했던 뷰티브랜드 라네즈를 송혜교에게 넘겨주는 등 CF여왕으로서의 명성에 금이 가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신비주의 전략으로 언론 노출을 극도로 자제해 온 것이 급기야 대중들로부터 외면당하는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평도 조심스레 나온다.
이밖에 지난 5년간 10위권에 자리잡았던 이영애가 20위로 추락하는가 하면, 상반기 10위였던 조인성은 톱스타 장동건 강동원을 누르고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CF 효과 면에서는 현영,호감도에서는 장동건,신뢰 영향력에서는 안성기,구매욕구 영향력에서는 구혜선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38연구소는 "조사에 따르면 10위권에서 한번 밀려나면 소비자의 기억에서 잊혀지는 속도도 그만큼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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