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정. 여배우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 영화계에서 그 이름 석자만으로도 상당 수준의 퀄리티를 보장하는 보기 드문 연기파 배우다.
'올드보이'(2003)를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지만, 그의 데뷔는 훨씬 더 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이틴잡지 모델로 활동하던 강혜정은 1998년 드라마 '은실이'(SBS)를 통해 브라운관에 등장했다. 2001년엔 영화 '나비'로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03년, 오디션에 식칼을 들고 나타나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는 강혜정은 최민식, 유지태와 함께 '올드보이'에 캐스팅돼 연기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이후 '연애의 목적'(2005), '웰컴투 동막골'(2005) 등을 통해 영민하고 탄탄하게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다져왔다.
2006년엔 연인인 배우 조승우와 '도마뱀'에 출연, 화제를 모았으나 흥행에는 실패했다. 그 후 치아교정으로 인한 성형의혹, 조승우와의 결별 등 잇따른 악재를 맞기도 했다.
2007년 영화 '허브'와 KBS 드라마 '꽃 찾으러 왔단다'로 한층 진보된 연기력을 증명했던 강혜정은 2008년 개봉 예정인 영화 '킬미' 촬영으로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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