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 투수 허준혁(23)이 도망가는 범인을 쫓아가 붙잡으며 용감한 시민정신을 발휘했다.
허준혁은 지난 18일 저녁 글러브를 구입하기 위해 부산 서면에 위치한 야구용품 매장에 가던 중 경찰과 범인의 숨가쁜 추격전을 목격했다. 달아나는 범인을 보자마자 온 힘을 다해 쫓아간 허준혁은 막다른 골목에서 범인과 맞닥뜨린 뒤 맨손으로 범인을 제압한 뒤 경찰에 인계했다.
"그 장면을 목격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나처럼 쫓아갔을 것"이라고 겸손하게 대답한 허준혁은 "범인을 추격하기 위해 온 힘을 쏟아 부은 것처럼 올 시즌 팀의 4강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산 용마고를 졸업한 뒤 2004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허준혁은 140km대 후반의 묵직한 직구가 돋보이는 유망주. 지난 해 10경기에 등판, 1승 1패(방어율 4.41)를 거둔 허준혁은 성장 가능성이 높고 훈련 태도가 성실해 거인 군단의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what@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