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 에서 원더걸스의 막내 소희와 진한 동성 키스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신인배우 조은지가 17일 키스신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조은지는 17일 개봉된 권칠인 감독의 신작 ‘뜨거운 것이 좋아’에서 스킨십에 무심한 남자친구 ‘호재’(김범) 때문에 고민에 빠진 사춘기 소녀 ‘강애’(소희)의 친구 ‘미란’역을 맡았다.

영화에서 강애는 실험 삼아 친구 미란과 뽀뽀 연습을 하다 성정체성의 혼란에 빠진다.

조은지는 키위닷컴과 인터뷰에서 “저는 친구들과 볼에 뽀뽀를 자주한다”며 “소희도 귀엽다고 생각하면서 뽀뽀했다”고 말했다.

조은지는 ‘키스느낌이 어땠냐’는 질문에 “너무 좋았다”면서도 쑥스러운듯“그렇게 (연인처럼) 느끼듯이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조은지는 ‘진한 키스신’의 배경에 대해“처음이 이렇게 많이 하게 될 줄 몰랐는데 감독님이 점점 (키스를) 진하게 하라고 요구했다”며 “처음에는 살짝 ‘쪽’했는데 나중에는 감독님이 (소희와 나의 ) 얼굴을 붙잡고 갖다 붙여서 더 (진하게) 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조은지는 네티즌 사이에 키스신이 화제가 된 것에 대해 “한창 범이(김범)와 소희의 키스신이 있다고 화제가 돼 ‘남 일이구나’ 했는데 컴퓨터에 올린 글 보니까 ‘범이가 아니라 다른 인물이 있었다’고 소희 팬들이 적었더라”며 “내가 뭔가 일을 벌였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영화속 장면이 실제상황이라면’이라는 질문에는 “성격이 여성스럽지 않다. 친구들과 뽀뽀를 자주해서 별로 이상하지 않다”면서 “진지하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소희처럼 진하게 하면 한 대 때려야죠”라고 웃으며 말했다.

조은지는 캐스팅 배경에 대해“원래는 소희가 맡은 역할 오디션을 보며 즉흥연기를 했는데 감독님이 미란 역할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시나리오를 읽고 너무 재미있어서 더 열심히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은지는 “한꺼번에 발전된 모습을 보이면 나중에 (팬들이) 더 큰 기대를 할 것 같다”며 “조금 조금씩 한발 한발 나아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