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예문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가?
제시문 (가)에 나타나는 기업의 특허 획득 목적은 국가로부터 자신들이 가진 기술에 대한 권리를 인정받기 위함이다.
이 문장 끝의 '위함이다'가 두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하나는 '~은 ~함이다'와 같은 표현이 매우 부자연스럽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기 위함이다'가 실은 군더더기 표현이라는 점이다.
두 번째 문제부터 보자. 주어 '~의 목적은'에 호응하는 서술어는 '~이다'로 충분하며 '~하기 위한 것이다'처럼 '위하다'라는 표현은 불필요하다. 예를 들어 '경제 활동의 목적은 돈을 벌기 위한 것이다'(×) 대신 '경제 활동의 목적은 돈을 버는 것이다'(○)로 충분하다. 즉 '목적'이라는 말이 있으면 '위하다'는 필요 없다. 굳이 쓰고 싶다면 '목적'을 없애고 "경제 활동은 돈을 벌기 위한 것이다"(○)라고 하면 된다.
이제 첫 번째 문제를 보자. 앞에서 '~기 위함이다'는 불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 '인정받기 위함이다'는 '인정받음이다'로 바뀌게 되고 결과적으로 전체 문장은 '…기업의 특허 획득 목적은 …권리를 인정받음이다'처럼 매우 어색해진다. 주술 관계를 바꾼 '…권리를 인정받음이 …기업의 특허 획득 목적이다'도 매우 어색한데 '…권리를 인정받는 것이 …기업의 특허 획득 목적이다'가 자연스러운 표현이다. 따라서 문제의 예문은 다음과 같이 고쳐야 한다.
제시문 (가)에 나타나는 기업의 특허 획득 목적은 국가로부터 자신들이 가진 기술에 대한 권리를 인정받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