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선양 기자]공중분해 위기에 놓인 현대 유니콘스를 살리기 위한 야구팬들의 움직임이 바쁘다. 네티즌 야구팬들을 중심으로 현대 유니콘스 살리기 카페를 개설, 기금 모금 등을 위한 서명 활동을 벌이는 등 야구계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열심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 열성팬들은 15일 현대자동차, 현대해상화재보험, 현대그룹 등에 현대 유니콘스 지원을 부탁하는 호소문을 등기우편으로 전달했다. 현대 골수팬인 박준연 씨는 “현대 팬도 아닌 박정현 씨 같은 분이 카페를 개설하면서 희생하고 있어 현대 팬으로서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현대를 살리기 위해 야구팬 모두가 나서야 한다”면서 “현대팬을 대표하여 팬 서포터즈인 ‘유니 & 코니’에서 범현대가에 지원을 부탁하는 호소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현대팬들은 지금 당장 마땅한 인수 기업이 안나온다면 현대 계열사에서 인수(야구에 관심 많으신 정몽윤 회장님이나, 아니면 언론에 잠깐 언급된 정몽준 회장 같은 분 등)하거나 2006년까 십시 일반으로 도와주기를 기대하며 범현대가에 지원요청서를 보냈다.
다음은 현대 팬서포터즈에서 현대가에 보낸 지원요청서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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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유니콘스 프로야구단 서포터즈
"유니 & 코니"
주소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1014 현대해상빌딩 9층
TEL : +82-31-226-9000 Homepage : http://uprise21.cyworld.com
문 서 번 호 : 유니08-0001 (2008년 1월 15일)
수 신 : 현대자동차(주), 현대해상(주), 현대그룹(주)
참 조 : 현대엘레베이터(주), 현대아산(주), 현대백화점, 현대카드(주)
현대산업개발(주), 현대건설(주),
제 목 : 현대유니콘스 프로야구단 지원 부탁의 건
귀사의 무궁한 발전 기원합니다.
현대유니콘스 프로야구단은 1996년에 전 현대그룹 회장님이셨던, 故 정주영 회장님이 창단을 하여, 1998년, 2000년, 2003년, 2004년에 4번의 한국 시리즈 우승을 하며 명문 구단으로 발돋움 한 야구단입니다.
현대유니콘스 프로야구단의 창단 기업인 현대전자는 IMF이후에 경영 사정으로 법정 관리를 거쳐 현재는 하이닉스 반도체란 기업으로 바뀜에도 불구하고, 현대 그룹에서 관리를 하였고, 구단주이신 故정몽헌 전 현대아산 회장님이 절명하신 이후에도, 현대 유니콘스 프로야구단은 현대라는 기업명을 계속 사용 하여 오면서, 놀랄만한 성적을 거두며, 지금까지 왔습니다.
2006년 말 현대그룹에서, 현대유니콘스 프로야구단에 대한 지원 불가 방침을 내리며, 2007년 한해는 현대家 중에서는 현대해상의 지원만 받으며, KBO자금과, 농협 대출등으로 6위라는 성적으로 마감을 하였습니다.
2007년 현대자동차, 현대그룹 등에서 지원 불가 방침을 내리면서, 현대유니콘스프로야구단은 2007년 한해, NH, STX, KT등의 기업들의 인수 가능성으로 인해 어수선한 한해였고, 또한 중도 해체, 시즌 후 해체 등으로 선수들의 사기는 말이 아니었음에도 프로 정신을 발휘하여 시즌을 마치고, 현재는 원당에 위치한 하이닉스 구장에서 별도의 훈련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경영권이 넘어감에도 물심 양면으로 그동안 지원해 주신 은혜에 정말 감사 드리오며, 자칫하면 현대라는 이름의 프로야구단이 없어질 위기에 놓여 있으며, 미약했지만, 현대 유니콘스 선수들이 뛰는 모습, 언론등을 통해 현대라는 기업의 간접 광고가 있었지만, 이 역시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또한, 현대그룹의 창업주이신 故 정주영 회장님의 뜻도, 계속적인 지원, 또는 인수경영을 원하실 것입니다.
2,000만 야구팬, 400만 관중을 대표하여, 또 현대유니콘스 프로야구단을 사랑하는 팬을 대표하여, 2008년에도 계속적인 지원을 부탁 드립니다.
불사조 같은 기업, 현대라는 그룹이 우리 나라에서 영원히 발전 하듯이, 현대유니콘스 프로야구단도 영원할 것이며, 소멸되지 않을 것입니다.
기업이미지만 높이는 것, 또한 좋은 제품만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것만이 기업 이미지 쇄신에 도움이 되는것이 아니고, 이럴때 어려운 결정이지만 하셔서, 야구팬과 사회 각층에서 역시 현대라는 기업은 좋은 기업이라는 생각을 가질수 있도록 부탁 드립니다.
현 대 유 니 콘 스 프 로 야 구 단 서 포 터 즈
유 니 & 코 니 대 표 이 호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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