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MBC '이산'(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에서는 점점 심각해지는 영조의 치매기와 이를 틈타 또다시 음모를 꾸미려는 정순왕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7일 방송에서 치매기를 보였던 영조(이순재 분)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증상이 더욱 심해졌고 급기야 상소문의 끈 마저도 풀지 못했다.
이런 영조의 모습을 본 상선은 중전(김여진 분)에게 알리게 된다. 영조의 용태를 은밀하게 알려달라는 중전의 명에 따른 것.
권력 밖으로 밀려났던 정순왕후가 이같은 기회를 놓칠리가 없었다. 정순왕후는 영조의 흐려진 기억을 이용해 명을 어기고 대전에 입실한다. 영조가 기억이 돌아올까봐 조마조마했지만 영조의 상태는 좋지 않았고 이에 정순왕후는 더욱 대담히 영조에게 내쳐진 김귀주(조명환 분)를 불러들일 것을 청한다.
결국 정순왕후의 말에 넘어간 영조는 도승지를 불러 김귀주를 다시 부른다는 윤지를 내렸다. 세손(이서진 분)이 밤에 은밀히 행해진 정순왕후의 음모를 알아채릴 수 있는 기회가 오는 듯 했지만 상선이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아 밝혀내지를 못한다.
정순왕후는 상선에게는 "괜한 소리로 궐을 어지럽히지 말라. 전하의 용태는 나에게만 알려야 한다"고 구슬렸고 도승지에게는 "나에대한 소문은 헛소리인것을 눈으로 봤을 것이다. 처신을 잘해라. 오늘 밤 있었던 일은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협박한다.
이후 정순왕후는 김귀주를 찾아갔고 김귀주는 정후겸 앞에 나타다 "감히 중전마마를 능멸했다. 용서치 않을 것이다"고 위협을 가했다.
예고편에서는 영조와 가까워진 정순왕후를 보고 좌절하는 화완옹주(성현아)와 정후겸의 모습이 비춰졌다.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은 "정순왕후의 음모에 몸에 떨렸다" "어서 세손 측이 음모를 알아내기를 원한다" 등 정순왕후의 음모에 분노하는 의견을 보냈다.
한편 이날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들이 특별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3~5초 정도 짧게 출연했지만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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