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로열로더 출신에 저그 종족…상대전적도 3승3패 김택용, 2년만에 돌아온 서지훈 찍어 '얼짱 매치업' |
'너,
잘 만났다!' 이제동(르까프)과 마재윤(CJ엔투스)이 16일 오후 7시30분 서울 용산 e스포츠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박카스 스타리그 2008'(스포츠조선-온게임넷
공동주최, 동아제약 후원) 개막전에서 격돌한다. 지난 11일 열린 조 지명식 결과 전반적으로 무난한 조 편성이 이뤄졌다. 굳이 '죽음의 조'를
꼽자면 이제동이 마재윤을, 마재윤이 염보성을 각각 지명한 A조가 가장 치열한 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D조 시드 박영민(CJ엔투스)의 거부권
행사로 박성준(SKT1)이 자리를 옮긴 C조의 자리싸움도 만만치 않다. 김택용-서지훈-박성준-박찬수 중 누가 8강에 진출할 지 예측하기 힘들다.
'박카스 스타리그 2008' 개막전 중 '빅2'라고 할 수 있는 이제동-마재윤, 김택용-서지훈의 매치업을 살펴봤다.
▶A조=이제동 < 블루스톰> 마재윤
이제동은 직전 대회인 'EVER 스타리그 2007'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마재윤은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3 챔피언이다. 공교롭게도
둘 다 스타리그에 처음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로열로더'다. 종족(저그)마저 같아 서로의 빈틈을 찾기가 쉽지 않다. 자존심이 걸린 한판 대결이니
승리에 대한 집념이 각별할 수밖에 없다.
둘의 상대전적은 3승3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최근 이제동은 '파괴의 신'이라는 별명이 딱 맞을만큼 기세가 등등하다. 마재윤의 최근 성적은
다소 기복이 있지만 '기본기'에서는 밀리지 않는다. '머리'(전략)와 '손'(컨트롤)의 조화에서 누가 앞설 지 궁금하다.
▶C조=김택용 < 카트리나> 서지훈
프로게이머 중 첫 손에 꼽힐만한 꽃미남들이 맞붙는다. '얼짱 매치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 지명식에서 김택용의 선택은 특이했다.
지명 직전까지 "누구를 찍을지 결정하지 못했다. 손이 가는대로 뽑겠다"던 김택용은 2년만에 스타리그에 복귀한 서지훈을 골랐다. 김택용은 "서지훈
선수와 가장 친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고, 서지훈 역시 "서로 친분이 별로 없다"고 말해 건조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상대전적은 김택용이
3승1패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택용의 최근 테란전 10경기 성적은 4승6패, 서지훈은 최근 프로토스전 10경기서 6승4패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16강 2회차 경기는 18일 오후 6시30분에 열리며, A조의 염보성(테란) VS 도재욱(프로토스), B조의 송병구(프로토스) VS
안기효(프로토스), C조의 박성준(저그) VS 박찬수(저그), D조의 박영민(프로토스) VS 손찬웅(프로토스)이 격돌한다. 4경기 중 3경기가
종족전으로 펼쳐진다.
◇'박카스 스타리그 2008' 경기 일정
▶16강 개막전(16일 오후 7시30분)
이제동(저) 마재윤(저)
윤종민(저) 이영호(테)
김택용(프) 서지훈(테)
김동건(테) 박명수(저)
▶16강 2회차(18일 오후 6시30분)
염보성(테) 도재욱(프)
송병구(프) 안기효(프)
박성준(저) 박찬수(저)
박영민(프) 손찬웅(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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