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의 신체조건과 힘은 톱 클래스지만, 기술은 없었다."

'격투 황제' 에밀리아넨코 효도르가 지난 12월 31일 일본 사이타마 수퍼아레나에서 맞대결을 펼친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ㆍ2m18ㆍ158kg)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효도르는 11일 일본 스포츠전문사이트 스포츠나비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싸운 선수 중 힘과 신체조건은 특급이었다. 그러나 특별히 효과적인 공격은

없었다"고 밝혔다. 효도르는 "테이크 다운(상대를 쓰러뜨리는 것)을 두 번이나 당했을 때는 놀랐지만, 테크닉으로 충분히 누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당황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효도르는 최홍만과의 경기에서 1회 1분55초 만에 암바(지렛대 원리를 이용한 팔꺾기)로 기권승을 거뒀다.

효도르도 최홍만의 선천적인 신체조건과 파워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그러나 '효과적인 공격이 없었다'는 평가는 그만큼 최홍만의 그라운드 기술이

부족했다는 의미다.

효도르는 '최홍만이 예상 이상으로 강했냐'라는 질문에 "예상 이상라고 말할 것까지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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