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뉴스 진행자를 등장시켜 눈길을 끌고 있는 캐나다 '네이키드 뉴스'(Naked News, http://www.nakednews.com)가 영어 이외에도 한국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로도 제작된다.

'네이키드 뉴스'를 운영하고 있는 데이비드 와가(David Warga) e갤럭시 멀티미디어(Egalaxy Multimedia Inc.) 대표는 10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배포한 보도 자료에서 "시청자 층을 전 세계로 확대하기 위해 다국어 방송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네이키드 뉴스는 현지 협력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현지 뉴스캐스터'를 고용하게 된다.

이번에 시작하게 될 서비스는 앞서 발표한 일본어판 서비스에 이어 진행되는 다국어 서비스의 일환이다. 네이키드 뉴스는 2006년 1월에에 일본 전자상거래업체 선라이즈와의 합작을 통해 일본판 '네이키드 뉴스'가 출범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발표에서 한국을 비롯해 각 국가별 현지 협력업체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데이비드 와가 대표는 “우리가 172개국이 넘는 곳에서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지만, 여전히 영어판을 주력 제공하고 있다”며 “3개 국어 이외에도 다른 언어로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키드 뉴스는 향후 이들 국가에서 유료 유선방송 뿐만 아니라 인터넷과 휴대전화로도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된 ‘네이키드 뉴스’는 진행자가 옷을 입지 않은 채 등장하거나 뉴스 진행 도중 옷을 벗는 스트립쇼 형식을 도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뉴스 내용은 다른 방송사와 마찬가지로 정치-경제 등 일반적인 내용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