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슴성형사실을 고백해 화제가 되고있는 신인 탤런트 김선영이 OCN 드라마 '직장연애사'에서 파격 노출로 남자친구와 연락이 두절됐던 사연을 털어놨다.

김선영은 9일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현재 출연중인 케이블 방송 ETN의 리얼토크쇼 '남자사용설명서'의 세트장에서 조선닷컴과 만났다. 가슴 성형 사실을 과감히 털어놓을 만큼 솔직한 그녀는 이날 녹화와 이후 갖은 인터뷰에서도 거침 없이 자신의 생각을 애기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가슴수술 후 화제가 되고있다.
난 가슴 수술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난 스스로 당당하고 수술해서 자신감이 붙었다. 남자들이 키가 작으면 컴플렉스 이듯이 여자들도 (가슴 같은 경우는) 마찬가지다. 수술 후 내가 더욱 여성스러워진 느낌이다.

-'남자사용설명서' 4명의 MC들 중 가장 노출이 많은 것 같다. 다른 MC들은 귀엽거나 편안한 잠옷을 입고있는데 선영씨만 (가슴이 많이 파인 투피스로 된 핑크색 슬립) 노출이 있다.
프로그램 캐릭터 컨셉트 때문이다.

-프로그램 내에서는 어떤 역할을 맡았나
사랑스러운 악마 컨셉트다. 남자들만 여성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여성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예를 들면 피임은 어떻게 하는지 친구들과 얘기하는 것 처럼 그런 모습들을 방송에서 보여주고 싶다.

-앞으로 섹시 컨셉트의 연기자가 될 생각인가
사실 그런 쪽으로 제의가 많이 들어온다. '직장연애사'를 찍고 나서 더욱 그런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그러고 싶지 않다. 몇몇 섹시 컨셉트의 연예인들을 보면 본인은 원하지 않지만 회사측에서 요구하기때문에 하는 경우가 있는데,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아 혼자 일한다.

-혼자 일하면 힘든 일이 많을 텐데 앞으로도 계속 혼자 할 생각인가
그래서 건대쪽에서 15평 정도의 규모로 네일아트 샵을 운영하고 있다. 혼자 활동하며 필요한 돈은 샵에서 벌은 돈으로 충당하고 있다(웃음). 언젠가는 회사와 일을 하겠지만 조건보다는 마음이 맞는 회사와 일하고 싶다.

-'직장연애사'에서 파격적인 노출로 화제가 돼 지금의 관심을 얻고 있기도 하다
맞다. 그리고 현재 3개월 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는데 '직장연애사'에서의 노출 때문에 연락이 두절된 적도 있다. 그 작품을 촬영하고 만났는데 1편을 보고 안 보려고 했는데 두고 보자는 식으로 8편까지 한꺼번에 봤다고 한다. 그날 내가 연락을 해도 '다 보고 나서 두고 보자'며 연락을 안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앞으로는 그런 장면을 찍을 때는 자기를 생각하고 찍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더라.

-그렇다면 다음작품에서는 섹스어필을 하지 않을 생각인가?
그렇다. 섹시 컨셉트를 안 할 생각이라서 현재 장항준 감독님의 신작 '아주 조금 괜찮은 관계'에서 순진한 일본어 강사 역을 맡아 촬영하고 있다. 유부남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 캐릭터다.

-오늘 녹화에서 윤종신의 '회' 발언에 이은 '남자는 떡볶이다'는 화답을 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여자가 신선해야 한다는 윤종신씨의 발언에 반대하지 않는다. 이해한다. 하지만 남자가 표현해서 문제가 되는 것인데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다른 것 같다. 나 역시 남자를 먹는 것에 비유한다면 떡볶이라고 생각한다. 뜨겁고, 맵고, 자극적이고, 맛있고, 흔하지만 질리지 않는...그리고 주위에서 흔하게 찾을 수 있지만 미묘한 맛의 차이가 있는 게 남자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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