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이유진이 어린시절부터 달고 다닌 '혼혈' 꼬리표에 가슴 아팠던 사연을 전했다.
이유진은 오는 11일 방송되는 케이블 채널 스토리온의 '박철쇼'에 자청해서 출연했다.
그 이유는 평소 이유진이 박철에게 받은 각별한 감정 때문. 이유진은 "박철의 기를 받기 위해 나왔다"고 출연 배경을 밝히는 말로 입을 열었다.
"박철씨는 볼 때마다 나의 상황에 꼭 맞는 용기를 얻을 만한 얘기를 해주었다"는 이유진은 "그게 진심으로 와 닿았고 다시 방송을 시작하는 의미에서 용기를 얻기 위해 '박철쇼'에 나오게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녹화에서 이유진은 혼혈이라는 사실을 고백했을 당시의 심경을 솔직하게 전하기도 했다.
"연예활동을 하기 전에는 친구들과 주변에 솔직하게 나의 배경에 대해 이야기했다"는 이유진은 "혼혈이라고 손가락질 받지 않기 위해 공부도 남들보다 더 열심히 했고 편견이 싫어서 남자친구도 사귀지 않았다"며 자신 앞에 늘상 '혼혈'이라는 꼬리표가 붙는 것에 가슴 아팠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줬다.
언제나 달고 다녔던 혼혈 꼬리표에 "연예인이 된 이후에는 배경이 아닌 온전한 '이유진'으로만 평가 받고 싶어서 애써 드러내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 사실을 말하고 난 뒤 오히려 "혼혈 딸을 둔 어머니를 비롯해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격려 메일을 받아 마음을 다시 잡고 용기를 얻게 됐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박철쇼'에서는 이유진에게 혼혈인으로서 살아가는 방법과 지난 2004년 음주운전 단속 경찰과 폭행 시비가 일었던 사건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볼 예정이다.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