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애 MBC 아나운서가 결국 진행하던 뉴스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생방송 뉴스 프로그램 말미에서 웃음을 터트려 물의를 빚은 문지애는 당분간 뉴스를 맡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평일 오후 5시 'MBC 뉴스'를 진행하던 문 아나운서는 휴가를 간 박소현 아나운서 대신 7일 오후 6시30분 'MBC 뉴스'를 진행, 클로징 멘트를 하던 중 갑자기 웃음을 터트려 시청자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날 뉴스는 40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이천시 냉동창고 화재 사건 등을 다뤘기에 문 아나운서의 행동이 더욱 문제가 된 것.
일부 시청자들은 과거 최현정 아나운서와 장미일 앵커의 방송 사고를 떠올리며 MBC 아나운서들이 각성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MBC 성경환 아나운서 국장은 8일 "앵커의 자질에는 균형된 사고, 냉철한 이성, 감정의 절데 등이 필수적인데 문 아나운서는 비록 뉴스 도중은 아니었지만 적절치 못한 웃음으로 파문의 빌미를 제공해 책임을 묻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평일 오후 5시 'MBC 뉴스'는 출산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하지은 아나운서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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