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was in bitter tears of remorse’는 ‘그는 회한의 눈물에 젖어 있었다’는 뜻이라고 말해 줘봤자 ‘회한’이 무슨 뜻인 줄 모르면 헛일이니, ‘悔恨’에 대해 살펴보자.
悔자는 ‘(진심으로) 뉘우치다’(regret)는 뜻을 위해 고안된 것이니 ‘마음 심’(心)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이상하게도 每(매양 매)가 발음요소임은 誨(가르칠 회)도 마찬가지다.
恨자는 마음속에 ‘원한을 품다’(have a grudge agains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마음 심’(心)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艮(어긋날 간)이 발음요소임은 限(한계 한)도 마찬가지다. ‘유감’(regret) ‘한탄’(deploring) 등으로도 쓰인다.
悔恨(회:한)은 ‘뉘우치고[悔] 한탄(恨歎)함’을 이른다. 회한의 쓰라림이 없도록 하자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러 가지 답이 있을 수 있는데, 명나라 때 유명 소설가가 적어낸 답을 들어보자. ‘일에 부닥쳐 먼저 세 번 생각하지 않으면, 후회할 일이 생기게 된다.’(事不三思, 終有後悔 - 馮夢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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