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토토 승무패 게임이
유럽 축구 리그의 치열한 경쟁 속에 인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 가운데 스포츠 종합 전문월간지 '스포츠 온(Sports On)'
신년호에서 승무패 게임의 투표율을 분석했다. 축구토토 승무패 투표율의 비밀을 들여다보자.

 ◎우열이 드러난 경기 중 절반은 이변 나온다

우열이 드러난 경기란 일반적으로 투표율 50% 이상이 쏠린 경기를 말한다. 2007년 시행된 승무패 게임 35개회차 490경기 중에서 이런

경기는 총 346경기였다.

우열이 드러난 경기의 비중은 70.6%이다. 승무패 게임은 매회 14경기를 시행하므로 매회차 평균 9.9경기가 된다. 즉, 14경기 중 10경기는

대개 우열이 드러난 경기라고 볼 수 있다.

이런 346경기 중에서 투표율 1순위가 적중한 경기, 즉 예상한 대로 결과가 나온 경기는 177경기로 1순위 적중률은 51.2%이다. 그

반대의 경우, 즉 이변 경기는 169경기이며 이변 확률은 48.8%이다.

이 수치만 놓고 보면 이변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것을 모두 이변 경기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왜냐하면 정확하게 어떤

기준으로 이변인지 아닌지를 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변의 기준이 아니라 예상 밖의 결과가 50% 가량 나왔다는 점이다.

즉 매 회차 14경기 중 우열이 드러난 경기는 평균 10경기이며, 이 중 5경기는 이변 또는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원정 강팀이라도 절대적 우세 아니면 '무' 또는 '패'?

이변은 한 마디로 강팀이 지는 것이다. 이변의 희생양은 항상 강팀이다. 여기서 강팀은 절대적 강팀이 아니고, 상대팀 보다 뛰어나다고 인식되는

상대적 강팀이며 투표율이 많이 몰린 팀이다.

그런데 강팀이 지는 상황은 홈과 원정에서 각각 차이가 있다. 홈팀 기준으로 투표율이 '승'에 50% 이상 몰렸는데 이상이 생기면 '무'가

된다. 그런데 '패'에 50% 이상 몰릴 경우는 '승'일 가능성이 높다. 정리하자면 투표율이 높은 강팀이 문제를 일으킬 경우, 홈경기에서는

'무'가 많고 원정경기에서는 '패'가 많이 나온다.

2007년 시행된 승무패 게임 35회차 490경기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홈팀 패배에 80%이상 표가 몰린 19경기의 결과는 승 5경기(26.3%),

무 3경기(15.8)%, 패 11경기(57.9%)였다. 경기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신뢰도가 떨어지긴 하지만, 홈팀이 승리하는 이변이 생각보다

많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변은 '무'보다 '승' 쪽으로 기울었다. 원정팀이 웬만큼 강하지 않으면 홈팀을 이기기 힘들다는 뜻이다.

홈 어드밴티지는 분명히 존재한다. 강팀이 원정을 가서 헤맬 것 같으면 과감하게 상대 홈팀의 '승'을 노리자.

<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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