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게 거는 기대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5년간 노무현 대통령의 직무 수행과 지난 4년간 17대 국회의 역할 수행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이번 갤럽조사에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앞으로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가'란 질문에 '잘할 것이다'가 대다수(84.1%)를 차지했다. 이 당선자의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 기대가 높은 이유는 지난 12월 대선에서 이 당선자를 선택한 유권자뿐 아니라 정동영 후보나 이회창 후보 등을 선택한 유권자도 70% 가량이 '이 당선자가 잘 할 것'이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그런 기대가 대구·경북에서 91.9%로 가장 높았고, 광주·전남·전북에서 71.8%로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는 20대(79.3%), 30대(79.6%), 40대(84.0%), 50대 이상(90.3%) 등 연령이 높을수록 이 당선자에 대한 기대가 더 높았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5년간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얼마나 잘해왔나’란 질문에는 ‘잘못했다’(69.3%)가 ‘잘해왔다’(22.9%)보다 훨씬 많았다. ‘보통이다’는 4.7%, ‘모름·무응답’은 3.1%였다. 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연령별로 20대(32.8%), 30대(25.1%), 40대(21.6%), 50대 이상(16.0%) 등 저연령층에서 좋은 편이었다. 지역별로는 호남권(41.0%)의 긍정 평가가 가장 높았고 제주(28.7%), 강원(26.0%), 충청권(25.6%), 영남권(21.3%) 등이었으며 수도권(19.0%)에서 가장 낮았다.

한편 ‘지난 4년간 17대 국회의 역할 수행이 16대 국회와 비교해서 어떠했나’란 질문에는 ‘잘못했다’(66.4%)가 다수였고 ‘비슷했다’(17.0%)와 ‘잘했다’(8.7%)는 소수였다. 17대 국회에 대한 불만은 서울(74.3%), 광주(69.8%), 대전(69.6%), 부산(68.0%) 등 대도시 지역에서 특히 높았다.

[ ☞ 신년특집 여론조사 결과 집계표 PDF 다운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