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2007 '올해의 아시아 선수상'을 수상한 사우디아라비아 스트라이커 야세르 알 카타니(25)가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31일(이하 한국시간) 알 카타니는 AFP 통신에 게재된 인터뷰서 "성공적인 절차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결렬됐다"면서 "하지만 스벡 예란 에릭손 감독을 비롯해 모든 구단 관계자들은 나를 보고 만족했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거의 계약이 성사단계에 이르렀지만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 가장 큰 이유는 현재 소속팀인 알 힐랄이 여전히 나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 것이다. 당분간은 알 힐랄에 남겠다"고 말했다.

2007 아시안컵에서 4골을 넣으며 공동 득점왕의 영예를 안은 알 카타니는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유력시 됐다. 알 카타니는 지난 2005년 알 카디시야에서 알 힐랄로 이적할 당시 2000만 달러(약 184억 원)의 이적료가 오가며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내 최고액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FC 바르셀로나로부터 이적 제의가 있었다는 소문도 나돌았을 만큼 탁월한 골 감각을 자랑하는 공격수다.

한편 알 카타니는 "하지만 유럽 진출에 대한 꿈은 버리지 않고있다"며 "유럽서 성공할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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