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그룹 빅뱅이 또 다시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30일 각종 연예커뮤니티 게시판과 블로그 등에는 지난 11월 발매된 빅뱅의 2번째 미니 앨범 ‘핫이슈’의 수록곡 중 ‘바보’가 일본의 ‘다이시댄스’의 곡 ‘피아노(piano)’와 유사하다며 표절의혹을 제기한 글들이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인터넷에 올라온 두 곡의 음원과 악보 등을 놓고 “너무 비슷해 표절 같다”“분위기는 비슷하지만 법적으로 보면 표절은 아닌 것 같다”는 논란을 벌이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표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고 있을 뿐 이에 대응할 생각은 없다. ‘거짓말’ 표절의혹 때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빅뱅은 지난 10월에도 ‘거짓말’표절논란이 제기돼 곤욕을 치렀다.  공교롭게도 이 두 곡은 모두 빅뱅의 리더 G-드래곤(권지용)이 작곡한 곡이다.

‘거짓말’은 도입부가 일본 가수 프리 템포(Free Tempo)의 ‘스카이 하이(Sky High)’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이사는 논란이 확산되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템포’의 저작권을 담당하고 있는 일본 회사에서 검토한 결과 ‘거짓말’은 전혀 문제가 없는 곡으로 판명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YG측을 걱정하는 전화를 했다”고 해 논란은 일단락 됐다.

양 이사는 “‘거짓말’ 반주의 경우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시부야 계열의 하우스 음악 스타일에 트랜스 코드를 추가로 접목한 편곡으로 멜로디가 전혀 같은 부분이 없음에도 피아노로 시작하는 편곡 방식이 비슷하다고 해서 이를 카피곡이라고 말하는 것은 장르에 대한 인식 부족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