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 박스오피스 1위, R 등급(보호자 동반없이 17세미만 관람불가) 범죄물 오프닝 역대 1위, 덴젤 워싱턴, 러셀 크로우의 역대 작품 중 오프닝 1위…. 2007년 최고의 기대작임을 입증한 '아메리칸 갱스터'(수입·배급: UPI코리아)가 실제 인물 '프랭크 루카스'와 '리치 로버츠'의 운명적인 대결을 완벽히 재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속에서 덴젤 워싱턴이 열연한 '프랭크 루카스'는 1970년대 뉴욕을 장악했던 전설적인 인물이다. 베트남전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타 직접 동남아를 오가며 밀수한 고순도 마약을 싼 가격으로 판매하여, 부와 명예를 쌓으며 암흑가를 장악했다.

실제 프랭크 루카스는 베트남전으로 인해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던 태국과 베트남을 5년간 직접 오가며 마약거래를 했고, 미 육군 수송 수단을 이용해 미국 내로 마약을 들여오는 등 대담함과 카리스마로 명성이 높았다. 또한 노스 캐롤라이나에 있던 가족들을 뉴욕으로 불러들여 함께 일하며 악명 높은 이탈리아 마피아도 하지 못했던 철저히 가족 위주의 조직적이고 효율적인 사업을 이끌어 1970년대 뉴욕의 전설적인 마약 보스로 불렸다.

리치 로버츠는 1977년 당시 뉴욕 마약 수사반에서 근무했던 경찰 70명 중에서 52명이 감옥에 가거나 기소 당할 정도로 부정부패가 만연하던 때에 트렁크에 100만 달러가 들어있던 자동차를 발견하고도 자신의 이득을 취하지 않고 그대로 상부에 보고한 강직한 형사. 리치 로버츠는 현재 능력있는 변호사로 활약하고 있다. 리치 로버츠와 프랭크 루카스는 실제로 프리 프로덕션 때 배우들과 만나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는 것은 물론 촬영장에도 방문해 영화 촬영에 많은 도움을 줬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아메리칸 갱스터'는 탄탄한 스토리와 웅장한 무게감으로 세계 각국의 언론으로부터 '21세기의 대부' 라는 평을 받고 있다. 27일 국내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