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100% 대선!'
제 17대 대통령선거를 맞아 각종 패러디가 붐을 이루는 가운데, 한 네티즌이 창작한 연예인 대선 포스터가 각 포털 게시판을 통해 급속도로 유포되고 있다.
이 포스터는 각 연예인들의 특징을 소속 당 이름과 캐치프레이즈를 통해 재치 있게 표현, 그 재미를 더하고 있다.
기호 1번 김태희는 '대통합미모본좌신당', 한가인은 '유부녀나라당', 한예슬은 '민주예슬당' 출신이다. 그 밖에 가수 윤하가 '한일교류당', 이효리가 '한국섹시당'으로 표현된 것도 이채롭다는 반응이다.
연예인 후보들이 내놓은 캐치프레이즈도 눈길을 끈다. 한가인은 '주부들이 살기 좋은 나라', 이효리는 '섹시한 세상', 김옥빈은 '얼짱정치'를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포스터 중 단연 압권은 기호 13번 자밀라의 포스터. '자덕련' 소속으로 출마한 자밀라는 '화끈한 교태정치'를 내세우며 새빨간 포스터를 가득 채웠다.
자밀라의 포스터가 뒤늦게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자밀라를 후끈하게 뽑아주세요','그녀의 교태에 1000만표 확보' 등 지지 댓글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같은 패러디 포스터들은 투표율이 저조한 젊은 층에게 선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긍정적 효과를 낳고 있다. 동시에 '이런 후보들만 있다면 투표하고 싶겠다'는 댓글이 적지 않아, 현실 정치에 대한 젊은 층의 회의를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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