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청주 육거리시장에 고객용 주차장이 추가로 건립된다.

청주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38억원을 들여 석교동 육거리시장 인근 2650㎡의 부지에 승용차 89대를 수용하는 제2주차장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주차장이 조성되는 곳은 육거리시장과 무심천 제방도로가 만나는 지점으로 2층 규모의 기계식 주차시설이 설치된다. 시는 지난달까지 토지 보상을 마쳤고, 이달 중 지장물을 철거한 후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시는 이에 앞서 2001년 육거리시장에 41대 규모의 고객용 주차장을 조성했으나 내방객에 비해 규모가 너무 작다는 지적에 따라 제2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시는 “재래시장 활성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열악한 주차시설과 불편한 교통”이라며 “제2주차장 조성으로 육거리시장의 주차난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500여개의 점포를 갖추고 있는 청주육거리시장은 2006년에 이어 올해도 중소기업청에 의해 전국 시범재래시장으로 선정됐고, 공용쿠폰제, 원산지 표시사업, 김장김치 축제, 추석한마당 큰 잔치 등 고객을 끌기 위한 다양한 홍보행사를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