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영화 '싸움'(감독 한지승)의 개봉을 앞둔 김태희의 '똥독'이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설경구와의 빗속 싸움신. 이 장면은 경기도의 한 타조 농장에서 촬영이 이뤄졌는데 10만톤 넘게 뿌려진 물도 문제였지만, 질퍽하게 섞인 타조의 똥과 진흙이 더욱 화근이었다. 결국 설경구와 김태희는 촬영 후 한참동안 피부병을 앓아야 했다.

이를 두고 설경구는 지난 4일 열렸던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당시 나는 상반신에, 김태희는 하반신에 각각 피부병이 걸렸다"며 "김태희에게 '똥독'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치료를 권유했지만, 끝내 '풀독'이라고 버텼다"고 말했다.

타조의 배설물이 문제였는지, 풀이 문제였는지 알 길은 없지만, 김태희는 피부병 속에서도 영화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싸움'은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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