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시리즈에서 퍼펙트를 포기한 주니치 야마이 다이스케가 돈으로 보상받았다.
일본 언론은 7일 '야마이가 6일 나고야 시내의 구단사무소에서 구단과 협상을 갖고 지난해보다 1300만엔 오른 3200만엔에 사인했다'며 '재팬시리즈에서 9회에 퍼펙트를 양보한 보상으로 200만엔을 더 받았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은 이 보상금을 '무념의 강판료'로 표현했다. 계약 뒤 야마이는 "적어도 팬들에게 인상을 줬던 경기였다. 그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만족해했다.
이 '강판료'는 야마이가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구단에서는 "포스트시즌은 원래 감안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높은 플러스 포인트가 있으면 평가한다"며 "야마이는 재팬시리즈로 인해 전국적인 스타가 됐다"며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한다.
야마이는 재팬시리즈 5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이 경기서 니혼햄을 상대, 8회까지 한타자도 진루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오치아이 감독은 9회 이와세를 마운드에 올렸다. 당시 스코어는 1-0, 주니치의 리드였다. 투구수는 86개밖에 되지 않았다.
이 교체를 놓고 일본 여론은 뜨거웠다. 이에 대해 언론에서는 '손가락에 물집이 잡힌 것이 강판의 이유였다'고 전했었다. 다행히 주니치의 재팬시리즈 우승으로 오치아이 감독은 큰 비난을 피했었다.
이유야 어쨌든 야마이는 이 경기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리고 대기록을 포기한 '보상금'까지 받았다. 올시즌 야마이의 성적은 6승4패, 방어율 3.36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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