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먹을 각오하고 나왔다!"
김건모, 소유진, 이지훈, 김재원 등 유명 연예인 38명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목요일(6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후보 지지선언 행사를 치렀다.
이날 회견장에는 이경호 한국대중문화예술인복지회 이사장을 비롯, 이덕화, 김건모, 소유진, 독고영재, 변우민, 이지훈, 이훈, 김보성, 김응성, 정흥채, 코리아나 이애숙, 성우 안지환 등 16명의 연예인들이 참석했다. 이경호 이사장은 "지지를 선언한 연예인 가운데 피치 못할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인원이 많아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연예인들은 자신이 명단에 오른 것을 뒤늦게 확인,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이경호 이사장은 "명단에 오른 연예인들 모두로부터 일일이 지지 확인을 받았다. 허락을 받지 않았다는 잘못된 정보는 매니저들과 통화를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당초 명단에 올랐던 홍경민, 박진희 측은 전날 밤 지지철회 입장을 밝혀 이날 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탤런트 김정은도 '집안 반대'를 이유로 지지 의사를 철회했다.
이경호 이사장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소수 스타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대중문화 예술인들은 역대 정권의 왜곡된 문화-복지정책의 결과로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소득과 사회보장 제도의 사각지대에서 신음해왔다"며 "대중문화 예술인들의 4대보험 해결과 복지증진을 이뤄줄 이명박 후보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 이사장은 이번 지지선언에 대한 국민들이 따가운 눈총을 의식한 듯 "욕먹을 각오를 하고 나왔다. 여기 나온 지지자들 모두 사회적으로 전혀 부족함이 없는 스타들이다. 어느 한명도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나오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지지선언 후 해당 연예인들은 이명박 후보와 간담회를 갖고 일일이 악수와 인사말을 나눴다.
◇수요일(5일) 발표된 지지선언 연예인 38명 명단
김건모, 김민종, 김보성, 김선아, 김원희, 김유미, 김응석, 김재원, 김정은, 박상규(가수), 박선영, 박진희, 배한성, 변우민, 성현아, 소유진, 신동엽, 안재욱, 안지환, 에릭, 유진, 윤다훈,이경호, 이경규, 이덕화, 이순재, 이지훈, 이창훈, 이훈, 이휘재, 전혜빈, 정선경, 정준호, 차태현, 최불암, 최수종, 한재석, 홍경민(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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