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세계적인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와의 친선 경기를 검토 중이다.

안종복 인천 유나이티드 사장은 화요일(4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2009년 8월 인천에서 개막하는 세계도시엑스포를 기념하기 위해 한 달 앞선 7월, 문학경기장에서 두 팀간의 빅 매치를 추진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며 "하지만 시일이 많이 남아 있어 아직 구체화 된 것은 없으며 변수 또한 남아있어 초청을 확신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다만 초청 경기가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 사장은 "만약 두 팀간의 경기가 성사될 경우 세계 각국에 생중계 돼 인천 세계도시엑스포를 홍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만약 레알 마드리드 초청이 무산될 경우에는 세계올스타팀 초청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 구단주를 만나 이 같은 방안을 협의할 계획인데 초청 경기가 확정되면 안상수 인천시장에게 보고한 뒤 구체적인 협조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초청을 추진 중인 레알 마드리드는 내로라하는 명문 구단 중 하나.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것은 물론, 올 시즌 루드 반 니스텔루이(네덜란드), 호비뉴(브라질), 라울 곤잘레스(스페인) 등의 초호화 멤버를 주축으로 리그 1위의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방한 추진은 그동안 몇 차례 시도된 바 있지만 성사되지는 못했다. 만약 인천이 레알 마드리드를 인천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다면 홍보 효과는 물론 인천에 축구 붐을 조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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