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000270)가 국내 최고 수준의 차체 안전성을 확보한 고급 대형버스 '뉴 그랜버드'를 출시했다.

기아차는 29일 서울 올림픽컨벤션센터에서 기아차 이광우 국내영업본부장 등 버스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년여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500여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뉴 그랜버드' 신차발표회를 갖고 판매에 들어갔다.

뉴 그랜버드는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새롭게 개발한 고성능·친환경 엔진 탑재, 국내 최고수준의 안전성 확보 등이 특징이다.

전면부 글라스 하단부분과 헤드램프를 V자 형태로 디자인해 당당하고 강렬한 인상을 주도록 했으며, 후면부는 깔끔한 느낌의 수평·수직 라인들이 조화를 이뤄 웅장하면서도 안정된 느낌을 준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실크로드' 모델은 전장이 국내 최장 길이인 1만2490mm로 기존 우등형 모델이 승객석을 28개까지 설치했던 것에 비해 이 모델은 31석까지 설치할 수 있어 10% 가량 운임수입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축거도 국내 최장인 6640mm로 안전한 주행을 가능케 함은 물론 승차감도 향상됐다.

엔진은 현대·기아차가 독자 개발한 12리터급 뉴 파워텍 엔진이 탑재됐다. 뉴 파워텍 엔진은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기존 엔진 대비 각각 3.7%, 11.6% 향상된 425마력, 193토크(6단 변속기 기준)를 자랑한다. 특히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와 산화촉매장치(PMC) 등을 적용해 내년부터 적용되는 유로-4 수준의 국내배기가스 규제를 만족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엔진에 따라 6단, 5단 변속기를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엔진 룸 부위에 흡음재를 대폭 보강해 엔진소음의 실내유입을 최대한 차단했다.

뉴 그랜버드 가격은 1억1485만∼1억6000만원이다.

이광우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은 "그랜버드는 1994년 시판 이후 지속적인 상품성 향상과 품질개선 노력을 통해 2004년부터 3년간 고급버스 시장에서 4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대한민국 대표 버스 브랜드"라며 "뉴 그랜버드로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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