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8년 한 CF에 머리를 삭발한 여인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적이 있다.

도발적 표정의 이 여인이 현재 파티플래너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지미기(32)다. 큰 눈에 구릿빛 피부, 그리고 1m78의 큰 키를 가진 지미기는 이후에도 네스카페, 뚜레쥬르 등 각종 CF에 출연하며 모델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지미기의 본업은 아직은 생소한 파티플래너다. 최근 파티 문화가 정착되며 각광받기 시작한 파티플래너는 파티의 컨셉트를 결정하고 각종 볼거리를 준비하는 일로 춤과 음악 등 다방면에서 센스가 있어야 한다.

그동안 소니 플레이스테이션2 론칭쇼, 아우디 TT 론칭쇼 등 기업체의 각종 파티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국내 파티플래너 1호라는 타이틀 외에 지미기는 패션 브랜드의 CEO이기도 하다. 커리어 우먼을 위한 '미기 앤 뉴욕'을 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해 회당 3억~4억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 코베트라는 빈티지 숍을 오픈하고 가방 전문 브랜드도 론칭했다.

한편 한번만 들으면 잊지 않게 되는 지미기란 이름은 순 한국 이름으로, 아름다울 미(美)에 그릇 기(器)를 쓴다.

[☞ 웹신문 보러가기] [☞ 스포츠조선 구독]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