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는 외고 2학년 학생입니다. 내년에 일본 APU 대학에 지원하려고 합니다. 학교의 입학 전형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또 이 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에서 취업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A
'리츠메이칸 아시아 태평양 대학교(APU)'는 10년이 되지 않은 역사를 가지고 있으나, 아시아 지역의 명문대학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APU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가르치는 아시아 태평양 학부(APS)와 국제경영학의 아시아 태평양 매니지먼트 학부(APM)로 구성돼 있다. 두 학부를 융합해 크로스오버 어드밴스트 프로그램(CAP)을 운영하고 있다.

이 대학교의 가장 큰 특징은 20여 개국에서 모인 교수진과 78여 개국에서 모인 유학생들로, 다양한 문화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영어와 일본어가 공용어이며, 영어 우수자 전형으로 입학을 했어도 3~4학년에는 일본어 수업을 들어야 졸업할 수 있다. 전체 5475명의 학생 가운데, 국제 유학생이 2378명(한국 643명, 중국 385명, 태국 212명, 북미 58명, 유럽 100명, 아프리카 80명 등)으로 전체 학생의 약 44%를 차지하고 있다.

다카스키 부학장은 APU가 일본에서 빠르게 인정받는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한다.
"저희 학교의 목적은 기업이 원하는 국제적인 인재를 양성하는데 있습니다. 2006년에는 282개의 기업체 다국적 기업과 일본 기업체들이 학교를 방문해서 학생을 유치하고 했어요. 이 덕분에 외국인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98.9%로 높은 수준을 유지합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학생을 위해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을 직접 방문해 열심히 학교를 홍보합니다."

대학에서는 APU 커리어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에 많은 도움을 준다. 필자가 만난 APU 2기생 조용수씨는 올해 미래에셋을 포함해서 여러 기업에 합격했다.

이 대학은 대도시가 아닌 온천으로 유명한 관광 도시에 있기 때문에 생활비가 대도시에 비해 저렴하다. 학비는 약 1150만원 정도이며 기숙사비는 약 430만원이다. APU는 입학 시에 우수한 성적을 가진 학생에게 주는 장학금으로 1종(수업료 100% 면제), 2종(수업료 65% 면제), 3종 (수업료 30% 면제), 학습 장려비 (60만엔)등이 있다. 입학 후에는 각종 민간재단 장학금이 있다. 장학금을 받으려면 어학성적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 토플이나 토익점수가 만점에 가까우면 장학금 1종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면접과 에세이도 비중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준비를 해야 한다.

일년에 두 번(상반기 5월과 6월, 하반기는 9월과 12월) 모집을 한다. 4월 입학과 9월 입학을 하며, 전형의 유형이 5개나 돼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지원 할 수 있다. 일반전형, 어학우수자전형, 우수특별활동전형, 대입수학능력평가시험전형, 이공연계프로그램전형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