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 X파일’ 파문 때 삼성그룹의 ‘떡값’을 받았다는 검사들의 실명을 공개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떡값 검사 명단 등 삼성 비리를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49·전 삼성그룹 법무팀장)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노 의원은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3차 공판에서 “2000년 당시 삼성그룹 법무팀에서 일하던 김 변호사가 삼성이 떡값을 제공했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재판부에 김 변호사를 증인으로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