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후반에 자녀 2명, 부양가족은 3명. 서울시가 올해부터 공급하고 있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 입주자로 당첨된 서울 시민들의 평균 모습이다. 장기전세주택은 서울시가 무주택자들에게 주변 전세 시세의 60~80% 선에서 최장 20년 동안 전세로 임대해주는 주택이다.

12일 서울시가 이윤영 서울시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장기전세주택 1차 공급분 입주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장지 10단지 당첨자 연령은 평균 46살, 장지 11단지와 발산 2단지는 평균 47살이었다. 최연소자는 발산 2지구에 당첨된 28살의 시민이었고, 같은 곳에 당첨된 79살이 최고령이었다.

평균 부양가족 수는 모두 3명, 자녀는 2명이었다. 서울시 평균 거주기간은 장지 10지구는 15년, 11지구가 16년이었지만, 발산2지구는 28년으로 10년 이상 길었다. SH공사는 “발산지구가 있는 강서구 인근에 상대적으로 터줏대감들이 많이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장지 10·11단지와 발산 2단지에는 올 상반기 전용 면적 59㎡ 아파트가 각각 94·124·263가구씩 공급됐으며, 전세값은 각각 1억545만원, 1억364만원, 8080만원이었다. SH공사는 “이는 주변 전세시세의 평균 64%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