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권력에 대한 집착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의 ‘집착’을 분석하자면 먼저 ‘執着’이라 옮겨 쓴 다음에 하나하나….
執자는 죄인을 ‘체포하다’(arres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죄인을 잡아 손에 수갑을 채운 모습을 본뜬 것이었다. 그 수갑의 모양이 幸(행)으로, 수갑을 차고 꿇어 앉아있는 모습이 丸(환)으로 각각 잘못 변화됐다. 후에 ‘잡다’(catch) ‘차지하다’(occupy)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着자는 著자에서 분가해 나온 글자다. 著자가 ‘뚜렷하다’(prominent)는 뜻일 때에는 [저]로 읽고, ‘입다’(put on) ‘붙다’(stick to)는 뜻일 때에는 [착]으로 읽는다. ‘着’자가 羊(양)과 目(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의미 관련성은 없다.
執着은 ‘어떤 것에 늘 마음이 쏠려 잡고[執] 매달림[着]’을 이른다. ‘논어’ 이인(里仁)편에 전하는 공자의 명언을 옮겨 본다. ‘군자는 덕에 집착하고, 소인은 땅에 집착한다.’(君子懷德, 小人懷土 - ‘論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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