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부족으로 7년째 표류하고 있던 이천시 온천근린공원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천시는 “온천근린공원조성사업을 위해 지난달 2차 추경예산에 반영한 용지보상비 110억원(도비 10억, 시비 100억)에 대한 심의가 시의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7년째 장기 보류하던 온천공원조성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이천시는 지역의 대표적인 상품 중 하나인 이천 온천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이천시 창전동, 안흥동 일원에 온천근린공원 조성을 추진해 왔다. 사업은 지난 1976년 도시계획시설로 최초 결정됐고 2000년에 공원조성기본계획이 수립됐다. 그러나 지금까지 열악한 시 재정여건으로 인해 사업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현재까지 추진이 지연돼 왔다.

시 관계자는 “도시계획지역 내 공원조성 필요성이 제기되고 주5일제 시행 이후 증가한 관광객을 이천으로 유치하기 위해 더 이상 사업을 미룰 수 없다고 보고 속도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11만 4600㎡ 부지에 사업비 199억원(시설비 38억, 보상비 150억, 기타 11억)을 투자해 2010년 말까지 온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추경예산에 반영된 사업비 110억 원 중 10억 원은 경기도 시책보전금을 지원 받은 것이며 나머지 100억원은 시비로 자체 충당했다”면서 “이 예산은 우선 공원부지 조성을 위한 용지보상비로 지출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보상협의를 2009년 9월까지 마치고 10월부터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