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학교와 훌륭한 스승 가운데 더 중요한 것은? 먼저 ‘최선을 다하자는 생활 철학’의 ‘哲學’에 대해 살펴보자.
哲자는 사리에 ‘밝다’(be familiar)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는데 ‘입 구’(口)가 의미요소로 쓰인 까닭이 무얼까? 사리에 밝은 사람은 입을 함부로 놀리지 않았기 때문인가 보다. 折(꺾을 절)은 발음요소로 뜻과는 무관하다.
學자가 원래는 ‘아이 자’(子)가 없었다. 새끼를 꼬아 지붕을 얽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 한다. 후에 아이들도 그 일을 배워야 했기에 ‘子’가 첨가되었다. ‘배우다’(learn)가 본뜻이고, ‘배움’(learning) ‘앎’(knowledg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哲學은 ‘인간과 삶의 원리와 본질 따위를 밝히는[哲] 학문(學問)’, ‘투철한 인생관이나 가치관’을 이르기도 한다. 학자가 되자면, 좋은 학교를 찾는 것보다 훌륭한 스승을 찾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 ‘옛날부터 학문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꼭 훌륭한 스승이 있었다.’(古之學者必有師 - 韓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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