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초한 외모의 동안 연예인의 선두주자 최지연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최지연은 영화 '산타마리아(감독 정영배, 제작 프로시안 미디어/P&J 시네마)에서 가수지망생 철부지 호경으로 분해 그동안의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벗고 왈가닥의 탈을 썼다.
1일 오후 경북 영덕의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 '산타마리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최지연은 "기존에 맡았던 캐릭터와는 정반대의 역할을 맡아 흥미롭고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며 이미지 변신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특히 가수지망생으로 등장하는 최지연은 "개인적으로는 노래를 잘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노래실력에 대한 의문은 영화를 통해 확인해 달라"는 말을 남겼다.
하지만 최지연의 노래 실력에 대해 정영배 감독은 "본인은 노래를 잘 하는 줄 알지만 엄청 음치"라며 장난스럽게 말을 꺼냈지만 실제로 최지연은 노래를 곧잘 한다고 한다.
가수지망생으로 나오기 때문에 최지연의 음색에 맡는 그룹을 찾다 보니 뷰렛이라는 언더그룹을 찾게 됐다는 정영배 감독은 "그 그룹 노래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나를 봐'라는 제목의 노래인데 당시 촬영시간이 자정을 넘길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단축됐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연과 정영배 감독은 이번 영화 '산타마리아'의 촬영이 두 번째 만남이다. 아직 개봉하지 않은 영화 '방울토마토'에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의 인연에 대해 정영배 감독은 "당시 영화를 촬영하며 많이 아쉬웠다. 최지연이라는 배우는 감독으로서 참 탐나는 연기자"이기에 더 깊이 호흠을 맞추고 싶었다는 것.
그래서 정영배 감독은 당시 "내가 다음에 영화 들어가면 한 번 더 하자는 제안을 했고 그래서 캐스팅하게 됐다"고 전했다.
촬영 막바지에 접어든 영화 '산타마리아'는 철부지 가수지망생으로 변신한 최지연과 함께 SES의 슈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2008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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