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Business&(비즈니스앤)’은 26일 밤 11시에 ‘세기의 부자들-워런 버핏’을 방송한다.

25일 내한한 워런 버핏(Warren Edward Buffett·77)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투자의 귀재’라는 별명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올해 포브스 지는 빌 게이츠에 이어 그를 세계 2위의 부자로 꼽기도 했다. 그와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인터넷에서 5억 9000만원에 팔린 적이 있을 정도로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물이다.

방송은 이런 버핏의 정직하고도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06년 약 370억 달러를 기부금으로 내놓았던 그는 방송에서 “내가 한 해에 번 돈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도시 전체 소득과 맞먹지만, 난 언제나 정직한 방법으로 돈을 벌어왔다”고 강조한다. 매년 수십억 달러를 벌지만, 10만 달러의 CEO 연봉을 받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다는 설명도 들려준다.

방송은 버핏의 어린 시절 일화도 소개한다. 버핏이 처음 용돈을 벌기 시작했던 것은 할아버지 가게에서 콜라를 팔 때부터라고. 14살 때는 워싱턴 포스트지를 매일 500부씩 배달하며 175달러를 벌었고, 이 때부터 네브래스카의 농장을 사서 농부들에게 임대료 받는 법을 터득했다는 이야기들이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