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의 자서전 중 1980년 고등학교 3학년이었고 5.18 때문에 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는 부분에서 영감을 얻어 영화 '스카우트'를 만들게 됐다."

영화 '스카우트'(제작 두루미 필름)의 김현석 감독이 23일 오전 11시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김 감독은 "'스카우트'는 픽션 영화이고 선동열 감독이 1980년 광주고 3학년이라는 설정까지만 땄고 스카우트 과정은 여러 선수들의 스카우트 비화를 섞었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 사람들에게 1980년은 중요한 시기이고 선동열 감독에게도 선수도 중요한 사람. 아이러니하게 한 시대였구나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임창정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멜로 영화라서 역으로 임창정을 캐스팅 했다"며 "코믹 영화였으면 멀쩡한 사람을 했을 것이다"고 재치 있게 말해 행사장 안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영화속 등장하는 5.18에 대해서는 "'스카우트'는 1980년 5월 8일부터 17일까지 벌어지는 9박 10일 간의 이야기다. 광주민주화항쟁에 대해서는 한 장면 정도 등장한다"고 밝혔다.

한편 '스카우트'는 임창정, 엄지원, 박철민 주연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야구 선수 스카우터 비사를 다뤘다. 11월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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