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가 손자이자 세손인 산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드러냈다.

15일 방송된 MBC '이산'은 색주가로 팔려가 송연(한지민 분)을 대수(이종수 분)와 그 일행이 극적으로 구하고 가짜로 곤경에 처한 산(이서진 분)이 도화선에서 송연과 애틋한 재회를 가진 내용이 방송됐다.

이 와중에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산에 대한 영조(이순재 분)의 마음이 드러난 장면이었다. 그 동안 산에 대한 영조의 마음을 정확히 알 수 없었던 중 드러난 영조의 마음은 짧게 처리됐지만 강렬했다.

산을 음해하려는 세력의 실세인 정순왕후(김여진 분)는 밤 늦게 깨어있는 영조를 찾아갔다. 정순왕후는 영조의 마음을 떠보고 자신을 믿게 하기 위해 영조에게 "가짜 휘지로 곤경에 처한 세손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세손의 심성은 누구보다 곧습니다. 세손을 믿으셔야 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돌아온 영조의 답은 "아니라면 내가 이 날까지 그 아이를 지켜보는 까닭이 무엇이겠소".

정순왕후가 놀라기에 충분한 발언이었다. 영조의 말에 충격 받은 정순왕후는 곧 정후겸을 불러내 대책 회의를 마련하게 된다.

세손에게 늘 엄하게 대하지만 속 마음은 손자를 사랑하고 있는 영조를 정확하게 보여준 대목이었다.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은 "짧았지만 강렬했다"는 반응이다. 한 시청자는 "세손 곁에 믿을 사람이 아무도 없어 걱정됐는데 그래도 영조의 마음을 알고나니 괜히 든든하다"는 의견을 보냈다.

한편 16일 10회 방송에서는 휘지의 진위를 가리려는 영조와 이에 화완옹주(성현아 분)와 정후겸(조연우 분)이 이산을 해하려는 음모를 또 다시 꾸미는 내용이 방송된다. 특히 이날은 훗날 정조에게 결정적 도움을 주는 홍국영(한상진 분)이 첫 등장해 다시 한번 새로운 인물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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