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대학교는 9일 가천(嘉泉)바이오나노연구원을 개원하고 1997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스티븐 추 박사(Steven Chu·59·미국 UC 버클리대학교 교수)를 명예원장으로 영입했다.

▲ 경원대 이길여(왼쪽) 총장과 스티븐 추 교수

경원대는 올 초 ‘G2+N3(글로벌 최고 분야 2개+국내 최고 분야 3개)’의 목표를 내걸었고, 이중 가장 먼저 바이오나노 특성화에 착수한 것이다. 이 분야 특성화는 가천바이오나노연구원 설치와 내년에 신설되는 바이오나노대학이 골간이다. 연구원과 대학은 이미 한국과학기술원 등에서 온 16명의 전임교수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연구원은 정식 개원도 하기 전인 지난 8월 과학기술부로부터 25억원 상당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따내 화제를 모았다.

바이오나노 대학은 소수정예로 바이오메티컬 전공 30명, 나노시스템 전공 30여명만을 뽑을 계획이다. 수능 1.8등급 이상 상위자에게는 4년 전액 장학금이 주어진다. 이밖에도 학생 2명당 교수 1명이 붙고, 전 과목 영어강의 실시, 학·석사 연계과정(4+1학년) 운영, 가천의과학대 연구소와의 상호 연계 등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