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이 O.J. 심슨에 대해 납부하지 못하고 있는 민사소송의 배상금 중 일부로 내놓으라고 명령한 롤렉스 시계가 가짜인 것으로 밝혀졌다.

6일(이하 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심슨은 지난 1994년 발생한 전처 니콜 브라운과 론 골드먼 살인 사건의 민사 재판에서 패소, 3350만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으나 이를 갚지 못하고 있던 중 지난달 13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팰리스 스테이션 카지노호텔에서 스포츠 기념품을 강탈하려다 체포됐었다.

당시 심슨은 고가의 롤렉스 시계를 차고 있었고 그 장면이 TV 등을 통해 보도되면서 그동안 심슨으로부터 단 한푼도 받아내지 못하고 있던 론 골드먼의 유족들은 1만2000~2만2000달러로 평가되는 시계를 내놓도록 법원에 요구했다. 그러나 이 시계는 감정 결과 중국에서 만들어진 125달러짜리 '가짜 롤렉스'였음이 밝혀졌고 골드먼 유족들은 가짜 시계를 심슨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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