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이는 불가능하지만 이들과 비슷한 실루엣의 눈, 코, 입을 욕심내 볼 수는 있다. 물론 어마어마한 돈이 든다.
박 현 성형외과 전문의에 따르면, 의원들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통상 김태희처럼 쌍까풀 진 눈을 만드는 데는150만원이 든다고. 또 한가인처럼 콧대를 높이려면 250만원, 송혜교처럼 도톰한 입술을 만들려면 150만원을 각각 잡아야한다. 모두 합치면 550만원이 든다는 얘기다.
그러나 미녀들의 예쁜 곳만을 본따 합칠 경우 자칫 괴물이 탄생할 수 있는 만큼 한 미녀를 콕 짚어 그 미녀와 눈 코 입을 모두 흡사하게 만들어달라는 주문도 많다고.
김태희의 경우 쌍꺼풀과 눈밑 애교살, 그리고 통통한 볼살에 대한 주문이 많은데 모두 합치면 쌍꺼풀 150만원, 애교살 150만원, 볼살 250만원 등 총 550만원이 든다. 한가인은 쌍꺼풀과 높고 버선코 같은 독특한 콧대가 트레이드 마크로 각 150만원에 250만원 등 400만원을 예산해야 하며, 송혜교는 자연스러운 쌍꺼풀(150만원), 도톰한 입술(150만원), 둥근 이마(250만원)가 100만달러짜리로 역시 550만원의 거금을 준비해야한단다.
이처럼 목돈이 들어가는데다 수술의 고통도 이만저만이 아니고 무엇보다 하늘이 내린 몸에 손을 대야하는 부담감이 있지만 이들 미녀처럼 되고 싶다는 여성들의 욕망은 그칠 줄을 모른다.
박 원장은 "성형 산업이 발달하면서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눈 밑에 애교살을 만들거나 이마와 윗볼에 미세지방을 넣어 얼굴을 입체적으로 만들어달라는 등 더욱 디테일한 부분까지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점점 더 서구화된 미인을 지향하되 인공미 보다 자연미를 추구하려면 그만큼 더 비용이 증가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때때로 불거지는 성형 부작용 사건들에서 알 수 있듯 수술 후유증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판단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구동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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