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뽀미언니를 남기며 어린이들의 친구가 되어 온 방송 '뽀뽀뽀'에서 어린이 패널로 출연해 또래 친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주슬기가 어엿한 숙녀가 되었다.
지난 2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이뉴스'에서는 아역 연기자로 활동하며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아오다 이제는 브라운관에서 만나보기 힘든 아역 스타들을 찾아 나섰다.
그 가운데 어린시절 똘똘한 눈망울을 고스란히 간직한 주슬기의 모습을 오랜만에 볼 수 있었다.
주슬기는 MBC '뽀뽀뽀'에 출연하며 얼굴이 알려지기 시작해 이후 영화 '엄마에게 애인이 생겼어요'에서 최진실의 딸로 출연하며 깜찍하고 귀여운 모습을 한껏 선보였다. 이후 중학생이 되어서도 활동을 이어가며 2001년 강수연 전인화 이덕화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높은 인기를 누렸던 SBS 대하사극 '여인천하'에서도 얼굴을 선보이며 훌쩍 성장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2002년 영화 '도둑맞곤 못 살아'에서 박상면의 딸로 출연하며 아버지를 우습게 보는 딸로 출연해 꾸준한 활동을 했다.
하지만 이후 별다른 활동이 없었던 주슬기는 2003년에는 제2회 전국학생 과학논술대회에서 대상을 받는가 하면 고등학생이 되며 학업에 정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올해 스무 살이 된 주슬기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하며 학교 생활에 충실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주슬기는 "방송을 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많이 알아본다"며 "어릴 때랑 하나도 안 변했다는 분들도 있고 어릴 때가 훨씬 귀여웠다"는 분들도 있다며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차분하고 예쁜 숙녀가 되어 돌아온 주슬기는 "그동안은 학생이니까 학업에 전념했고 당장 연예 활동을 시작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은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주슬기를 비롯해 1986년 '호랑이 선생님'에 출연했던 아역 스타 황치훈이 뇌출혈로 쓰러져 병상에 누워있는 소식도 함께 전해 안타까움을 더하는가 하면 GOD의 육아일기에 출연하며 국민 아기로 사랑받았던 한재민 군은 이제 초등학생이 되었다는 소식과 '베스킨라빈스 소녀' 최아진, '요정컴미'의 전성초 등 브라운관에서 사라진 아역스타들의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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