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가을이 왔다.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경기미를 손 쉽게 구할 수 있는 경기지역 주부들은 이 맘 때면 신선한 햅쌀로 만드는 영양식과 간식에 도전해볼 만 하다. 우선 아이들에게는 그 자체가 건강이 되고, 이렇게 만들어진 간식은 화목한 가정의 구심점이 되기 때문이다. 가희승(38) 한국조리사회중앙회 경기도지회 교육홍보팀장이 소개하는 정성 가득한 햅쌀 요리법을 소개한다.

▲ 경기미


◆건강 가득한 햅쌀 주스

▲재료
: 햅쌀 1스푼, 사과 1/2개, 우유 1000㎖. 꿀 5스푼

▲만드는 법

1. 햅쌀을 하루 이상 불린다.
2. 믹서기에 햅쌀과 사과를 넣고 우유를 넉넉히 부어 갈아준다.
3. 간 주스를 용기에 넣고 남은 우유와 꿀을 넣어 잘 섞어준 뒤 냉장고에 보관한 후 아침 대용식으로 즐긴다.

☞조리팁
잡곡을 섞어 불리면 더욱 좋다. 오래 불리면 불릴수록 현미에 싹이 나서 영양가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모양이 예쁜 그릇을 아이들에게 주고 좋아하는 빵을 적셔먹게 해 주면 영양 만점!


◆찬밥으로 만드는 누룽지탕

▲재료
: 물 1/3컵, 밥 한 공기, 프라이팬

▲만드는 법

1. 밥에 물을 자작하게 적시듯 뿌린다.
2. 프라이팬에 밥을 주걱으로 동그랗게 원을 그리듯 펴서 눌러 담는다.
3. 밥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져 누룽지 상태가 될 때까지 구워 따로 담아내고, 빈 프라이팬에는 달걀 프라이를 부친다.
4. 포트에 물을 넣고 끓이다 누룽지를 넣고 탕을 만든다.
5. 누룽지탕, 계란 프라이, 김치를 잘 세팅해 아이들과 함께 맛있게 먹는다.

☞조리팁
물의 양은 200㏄ 컵의 1/3 양만 채운다. 밤참으로 먹기 좋은 누룽지탕. 즐겁게 먹고, 먹고 난 설거지는 아이들과 함께 하면 아이들 교육에도 좋다.

◆맛살·치즈를 넣은 새콤달콤 초밥롤

▲재료: 흑미밥, 초밥초, 크리미 맛살, 예멘탈 치즈, 김, 김발, 랩, 마요네즈, 날치알, 건새우, 소금, 설탕, 식초

▲만드는 법

1. 일단 재료를 모두 준비한다.
2. 소금 1스푼, 설탕 3스푼, 식초 9스푼 (1:3:9)을 작은 뚝배기에 담아 약한 불로 저어가며 소금과 설탕을 녹여 초밥초를 만든다.
3. 소금과 설탕이 다 녹으면 불에서 내려놓고 식힌다.
4. 흑미밥은 두 공기 분량을 준비해 큰 볼에 담고 초밥초를 넣어 주걱으로 끈기가 생길 때까지 저어준다.
5. 김발은 랩으로 싸서 밥이 달라붙지 않도록 해 둔다.
6. 크리미 맛살은 세로로 절반씩 자르고 예멘탈 치즈는 새끼손가락 크기로 잘라둔다.
7. 날치알은 건새우와 혼합해서 판매하는 것을 준비한다.
8. 랩으로 싼 김발에 김을 1/3을 잘라내고 얹은 뒤 밥 1공기 분량을 올려놓고 잘 펴준다.
9. 잘 펴진 밥 위에 크리미 맛살과 치즈, 건새우 날치알을 오려준 뒤 잘 말아서 김밥 사이즈로 잘라 접시에 담아낸다.
10. 담아낸 초밥 위에 날치알을 뿌리고 마요네즈를 찍어 올린 뒤 먹는다.

☞조리팁

김의 일부를 잘라낸 후 말아야 초밥롤이 너무 굵게 만들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초밥은 만들기가 쉬우므로 휴일에 아이들과 한데 어울려 만들면 좋다. 양념 준비, 초밥초 비비기, 김 말기 등을 직접 해서 먹게 하면 아이들이 더 즐거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