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운동을 안 하면 불안해요. 하루라도 쉴 수 없으니까요. 요즘에는 시간을 내서 하루에 두 타임 뛰려고 노력중이에요."
KBS '개그콘서트'의 추석특집 녹화 날 조선닷컴과 만난 '헬스보이' 팀은 "'코너 덕분에 건강하고 건전한 생활을 하고있다"며 "우리 몸이 좋아진 것을 보고 주위에서 부러워 한다. 운동과 식이요법 등 문의해오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즐거워 했다.
이날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헬스보이'를 이끌어 가고있는 개그맨 이승윤, 이상호, 이상민은 이날 8회차 촬영을 가졌다. 옷을 걸치고 있는 모습에서도 그들의 근육은 우락부락 튀어나와 있었다.
'헬스보이'는 방송에서 12주에 걸쳐 몸짱이 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코너다. 이승윤, 이상호, 이상민은 불규칙한 식 습관과 운동부족인 일반 적인 몸매였으나 '헬스보이'를 위해 8주동안 노력한 결과, 하루가 다르게 지방은 빠지고 근육들이 불어나 몸짱이 됐다.
이승윤은 "우리는 '헬스보이' 코너 덕분에 방송에 나오고, 돈도 벌고, 인기도 생기고, 건강이 좋아져 1석 4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기뻐했다.
'몸짱이 되자 인기가 많아졌을 텐데 여자친구는 안 생겼냐'고 묻자 이상호는 "오히려 여자친구를 사귈 수가 없게 됐다"고 행복한 불평을 했다.
그는 "몸이 좋아지려면 운동과 영양 그리고 휴식(잠)을 많이 취해야 한다. 그래서 운동, 아이디어 회의, 영양섭취를 하는데 신경을 쓰고 남는 시간에는 잠을 자려고 노력하다 보니 여자친구를 사귀거나 만날 시간이 없더라"며 "하지만 코너를 위해 이런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잠시 여자친구 만나고싶은 생각이 안 든다"고 말했다.
'헬스보이' 코너는 앞으로 4번의 촬영이 남아있는 상태다. 남은 분량에 대해 이상민은 "남은 4주는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해서 12주 동안 얼마나 몸이 좋아질 수 있는지 시청자들께 보여드리고 싶다"며 "그 이후에는 '헬스보이'와 연장선 상에 있는 코너를 만들지 어떤 것을 할 것인지는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프라인에서 보여줄 다음 코너는 아직 구상 단계에 있지만 온라인 상으로 새로운 시도를 끊임 없이 하고있다.
최근 '헬스보이' 팀은 국내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 싸이월드의 싸이피디(싸이월드 내에서 UCC로 주목 받은 이들로 구성)와 함께 '헬스보이 유치원에 가다'라는 UCC를 제작해 이틀만에 10만 건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승윤, 이상호, 이상민은 "밤에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배고프지만 야식을 안 먹고 꾹 참는다. 배고픔을 참을 땐 힘들지만 다음날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몸을 보면 뿌듯하다"고 근육을 자랑하며 "앞으로 남은 4주동안 더욱 좋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꾸준한 노력으로 몸짱이 된 이들이 과연 '헬스보이' 마지막 회에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