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첫 회부터 좀 거시기 하네~.'
방영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새 월화사극 '이산'(MBC)이 성기노출 등의 일부 부적절한 표현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시청자들의 기대 속에서 월요일(17일) 첫 방영된 '이산'은 드라마 일부분에서 보여진 아역 배우의 과도한 노출과 한자로 표기된 실제 인물들의 이름이 오기 되는 등 시작부터 '옥의 티'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 내시가 되기 위해 입궁한 어린 박대수(훗날 정조의 친구)는 거세를 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 돼 궁이 발칵 뒤집어지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 장면에서 박대수 역을 맡은 아역 배우 권오민(10)은 하의를 탈의한 채 과도한 노출 신을 선보였고, 자신의 성기를 만지는 부분에서는 고환까지 노출 돼 '시선'(?)을 끌었다.
직장인 김태규 씨(28)는 "박대수 역을 맡은 아역 배우가 어린아이 치곤 성숙해 보여 노출 신에 적합해 보이지 않았다"며 "굳이 성기를 클로즈업까지 해 보여줄 필요가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울러 이날 방송에서 미숙한 자막 처리도 지적을 받았는데 의빈 성씨(宜嬪 成氏)를 '儀賓 成氏'로, 정순왕후(貞純王后)를 '定順王后'로 잘 못 표기하는 등 사실에 근거해야 할 사극이 실제 인물들의 이름을 오기해 눈총을 받았다.
하지만 이런 지적에도 불구하고 아역 배우들의 열연과 스릴 넘치는 전개 등 '이산'은 이날 첫 회 시청률 14%(TNS미디어코리아)를 기록, 롱런을 위한 순항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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