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이 단편영화 주인공으로 부산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기쁨을 누렸다. 올 초 촬영을 마친 '더 픽쳐스'가 다음 달 열리는 제12회 부산 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부문 중 '프로그래머의 시선' 섹션에 선정된 것.
'더 픽쳐스'는 영국 런던영화학교 영화과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이병협 감독의 졸업작품으로 지난 7월 런던에서 2주간 상영을 가졌다. 특히 상영 마지막 날에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활동하는 감독과 평론가들이 초청돼 특별상영 시간을 가졌는데, '더 픽쳐스'가 20여편의 출품작 중 마지막 상영작으로 뽑히는 행운을 안기도 했다.
영화를 본 유럽의 감독들은 이 감독의 뛰어난 감수성에 박수를 보내면서, 김소연에 대해 '아름답고 묘한 매력을 지닌 배우'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더 픽쳐스'는 척박한 땅에서 일을 하며 홀로 그림 그리는 법을 익힌 한 소년과 중요한 전시회를 앞둔 사진작가(김소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소연은 "강원도에서 촬영을 했는데 몹시 추워서 고생을 했던 기억이 난다"며 "비록 큰 작품은 아니지만, 유럽에서 호평을 받았다는 소식에 매우 기뻤다. 특히 부산 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도 선보일 수 있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 픽쳐스'는 다음 달 7일과 10일 부산 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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