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군이 재래 전통한우인 칡소 특화단지를 만들기 위해 최근 시험연구용 칡소 13마리를 들여왔다.
울릉군은 축산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관광자원 육성을 위해 오는 2010년까지 60억원을 들여 울릉 전통한우인 ‘칡소 특화단지’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달 울릉읍 서면 남양리에 500㎡규모의 축사를 마련, 최근 1차로 7000여만원을 들여 출산경험이 있는 암소 500∼600㎏급 6마리와 종모우 2마리, 출산경험이 없는 300∼400㎏급 5마리 등 모두 13마리를 구입해 사육에 들어갔다. 이어 오는 10월까지 추가로 12마리를 들여올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국내 칡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유전자원을 수집, 연말까지 칡소 수정란 임신한우(임신 5-6개월) 100마리를 입식하고 수정란 이식 기술전수 선진지 조사 등도 벌일 계획. 이후 2010년에는 수정란 이식센터와 칡소 특화단지 조성을 완료해 형질이 우수한 칡소 600마리를 농가에 보급하고 향후 4500마리까지 증식해 약소와 함께 울릉도를 대표하는 한우 브랜드로 키워 나갈 방침이라고 군 측은 밝혔다.
울릉군 측은 “섬이라는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칡소 보급과 관리가 쉬워 칡소를 앞으로 울릉군의 대표적인 축산 브랜드로 육성, 지역 관광소득에 크게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