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 부부 듀오 AIM의 김구미(왼쪽)와 주세뻬김.

드라마속에서 화제가 됐던 OST곡이 17년만에 리바이벌곡으로 탄생했다.

'AIM(Amore in Musicaㆍ일명 아임)'이라는 예명으로 활동중인 성악가 부부가 부른 생명의 노래 '아가야'.

'AIM'은 지난 98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소프라노 김구미씨와 팝페라 테너인 주세뻬김씨가 유학하던 중 결성한 부부 듀오 그룹으로 2004년에 귀국해 현재 국내에서 활동 중이다.

이 곡은 1990년 드라마 '서울뚝배기'(KBS1)에서 배우 김성녀가 불임으로 고민하던 상황에서 불러 큰 공감대를 얻었던 노래. 전양경씨의 가삿말에 전 KBS 음악감독 김병식씨가 곡을 붙여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지난 2004년 운현궁의 한 음악회에서 'AIM'의 무대를 보고 감동한 김씨가 이 곡을 부르도록 권유한 것이 계기가 돼 약 3년간 크고 작은 음악회에서 활동하다가 뒤늦게 뮤직비디오와 음반을 발표하게 됐다.

'AIM'은 지난 2000년에는 작곡가 팔리오네가 직접 작곡해 준 신곡들을 모아 음반을 제작 발표한 바 있으며, 이탈리아 TV토크쇼에 출연해 동양을 소개하는 노래로 가곡 '남촌'을 불러 한국의 정서를 알리기도 했다.

부부는 오는 10월 10일(수)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의미 있는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AIM'이 처음으로 솔로 공연을 시도하는 무대로, 'AIM'은 그동안 듀오로만 활동 해 간과됐던 솔로적인 역량을 매년 한 사람씩 리사이틀로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김구미씨가 메인을 맡을 예정인데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의 예술성을 보여줄 각오다.

리코더, 기타, 하프, 피아노, 현악4중주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특별히 파트너인 주세뻬김씨가 직접 채보와 편곡을 해 내조를 했고, 찬조 출연과 진행도 맡아 'AIM'만이 보여 줄 수 있는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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