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위한 큰일은 혼자서 할 수 없다. 출중한 인재를 모아야 한다. 그렇게 하자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三顧’에 대해 차근차근 알뜰살뜰 살펴보자.
三자는 ‘셋’(three)이라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고안된 글자인데, ‘셋째’(the third)를 뜻하기도 한다.
顧자는 길을 가다가 머리를 돌리다, 즉 ‘돌아 보다’(pay attention to)란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머리 혈’(頁)이 의미요소로 발탁됐다. 雇(품살 고)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三顧는 ‘세[三] 번 찾아봄[顧]’이 속뜻인데, 유비가 제갈량을 삼고초려(三顧草廬)한 고사에서 유래되어 ‘임금이나 윗사람이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여 특별히 우대하는 일’을 이르기도 한다. 당 태종 가로되, ‘정치의 요지는 오직 사람을 얻는데 있으며, 인재를 얻지 못하면 올바로 다스리기 어렵다.’(爲政之要, 惟在得人, 用非其才, 必難致治 - ‘貞觀政要’)
▶ 다음은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