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 키워드 검색 결과를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로 제공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구글코리아가 마침내 주민등록번호 성인인증 및 세이프서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조치는 정보통신부 및 관련 정부 기관과 협의를 거쳐 마련된 것이다.

구글코리아는 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 한글 사이트에 청소년 보호 장치가 가동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글은 자료에서 “온라인상의 유해 콘텐츠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구글 자체기술로 개발한 세이프서치(Safe Search)와 성인인증 장치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구글 코리아 검색 창에 성인용 ‘금칙 키워드’가 입력되면 세이프서치 기술로 자체 필터링 한 검색결과가 출력된다. 구글은 공지사항에서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및 청소년보호법의 규정에 의해 19세 미만의 청소년에게 유해한 결과는 제외되었다”라고 설명한 뒤, 전체 검색 결과를 보길 원한다면 ‘성인인증’을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사용자가 19세 성인 인증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세이프서치로 필터링 된 결과를 볼 수 있게 된다.

세이프서치(SafeSearch) 기술이란 란 특정 정보를 담고 있는 사이트들을 가려내어 검색결과에서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구글 프로그램이다. 검색어와 문구, 인터넷 주소(URL) 그리고 오픈 디렉토리 카테고리 검색 등을 모두 점검하게 된다.

구글은 “세이프서치와 성인인증의 두 단계 과정을 통해 온라인 유해 콘텐츠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금칙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지만 청소년들에게 유용할 수 있는 검색결과에는 접근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또 “구글은 웹 크롤링 업데이트와 사용자들의 신고내용을 바탕으로 걸러 낼 내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며 “웹사이트를 통한 사용자들의 자발적인 신고와 의견도 적극적으로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