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소녀'들의 머리에 미니 바람이 불고 있다.
치렁치렁 긴머리로 여성스러움을 한껏 강조하던 건 옛말. 짧아진 치마길이만큼이나, 머리에도 쇼트 물결이 일고 있다.
짧은 커트로 귀여움과 보이시함을 한꺼번에 살린 새로운 '여성미'가 여자연예인들 사이 화두로 떠오른 것.
엄청난 화제 속에 종영한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MBC)의 윤은혜가 일명 '미니멀샤기컷'의 선두주자다. 이 드라마를 통해 '섭외0순위' 여자연기자로 올라선 윤은혜는 전국방방곡곡에 쇼트커트를 유행시키고 있다.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윤은혜 헤어'가 인기검색어로 뜬 지 오래. 심지어 남자들 사이에서도 '미소년 윤은혜 머리 따라하기'가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이렇다보니 '쇼트커트 열풍' 대열에 합류하는 여자연예인들도 늘었다.
새 주말극 '깍두기'(MBC)에 출연하고 있는 박신혜는 윤은혜를 연상시키는 커트머리를 하고 나타나 '제2의 윤은혜'란 타이틀을 얻었다.
박신혜 역시 드라마 속 역할 때문에 긴 머리를 싹둑 잘랐다는 설명. 짧은 머리를 시도하는 게 부담스러웠지만, 극중 캐릭터가 워낙 탐나 힘들게 머리를 잘랐다는 후문이다.
최근 짧은 머리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건 '국민 여동생' 문근영. '실연했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짧아진 헤어스타일을 공개, 더이상 소녀가 아님을 만천하에 알렸다.
화장품 '이니스프리' 모델로 발탁되며 숙녀 '문근영'을 강조하기 위한 컨셉트.
머리는 짧지만 한결 성숙해진 아름다움을 풍겨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최근 후속곡 '서투른 사랑'을 선보인 채연 역시 싹둑 자른 머리와 함께 중성적인 섹시미를 발산하고 있다. 채연은 3년간 고이 기른 머리를 이번 무대를 위해 잘랐다.
6집 활동을 앞둔 백지영 역시 파격적인 쇼트커트로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백지영은 짧게 친 머리스타일을 공개한 후, '성형의혹'까지 받아 변신에는 역시 커트가 최고란 말을 실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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